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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용의 바다

[2020A - 11번] 음소 'ㅇ'과 'ㅎ'

11. 다음은 음소 / /(/ ŋ /), / /(/ h /)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이다. / // /는 상보적 분포를 이룸에도 각각 음소이다. 그 이유를 <작성 방법>에 따라 설명하시오. [4]

(1) [], 땅도[땅도]
(2) 밀알[미랄], 잠옷[자몯]
(3) 닿다[다타], 닿으니[다으니]
<작성 방법>
(2)에서 이 음가가 없음을 (2)를 통해 설명할 것.
표면형에서 //가 종성에 실현되지 못함을 (3)을 통해 설명할 것.
//, //를 음소로 판별할 수 있는 증거가 되는 예를 각각 제시할 것.

 

[ 모범 답안 ]

(2) '밀알'과 '잠옷'은 'ㅇ' 앞 음절의 종성이 뒤 음절에 연음되어 [미랄], [자몯]으로 발음되므로 'ㅇ' 음가가 없다. 

(3)에서 종성 'ㅎ'은 예사소리가 이어질 때 거센소리 되기가 일어나 [다타]와 같이 발음되고,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이어질 때 'ㅎ' 탈락이 일어나 [다으니]로 발음되므로 /ㅎ/이 종성에서 실현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.

/ㅇ/과 /ㅎ/은 상보적 분포를 이룬다. 그러나 종성 /ㅇ/은 '땅'과 '땀'에서, 초성 /ㅎ/은 '김'과  '힘'에서 각각 최소대립쌍을 가지며 의미를 변별하므로, 'ㅇ'과 'ㅎ'을 각각 음소로 판별할 수 있다. 

 
[생각할 거리]
 
축약과 탈락
강 - 감
본래 상보적 분포를 이루면 하나의 음소이지만, 'ㅇ'과 'ㅎ'은 각각 최소대립쌍을 이루므로 각기 다른 음소로 판별할 수 없다. 
+) 음성적 유사성